싱그러운 오월의 밤을 접수한 UML 밤샘 책 읽기

요즘 부쩍 초여름에 가까운 날씨 덕분에 잠이 오지 않는 날이 많았지요.

여러분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책임지고자 국제캠퍼스 언더우드기념도서관에서 발 빠르게 움직였어요. 오월의 마지막 금요일 밤, 제 3회째 밤샘 책 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원래 가을밤에 진행되었던 밤샘 책 읽기 행사가 올해는 신입생 여러분들에게 조금 더 일찍 다가가고픈 마음에 일찍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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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해주신 100명의 팬텀 여러분들~ UML에서의 밤샘 책 읽기 어떠셨나요? 그동안 읽어야지 다짐하면서 미루기만 했던 책들, 많이 읽으셨나요? 사락사락 책장 넘기는 낭만이 느껴지시진 않았나요? 넘나~ 궁금한 것! 그럼 이제 현장으로 가볼까요.

5월 27일, 연세인의 축제인 대동제의 열기가 식을 무렵 도서관에서 즐거운 책 읽기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100명의 팬텀 여러분이 함께했습니다. 9시 30분부터 시작된 행사는 다음 날인 5시 30분에 마무리되었는데요.

밤 9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도서관으로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 팬텀들. 등록대에서 티켓과 함께 간식, 기념품까지 받으면서 하나둘 자리를 잡고 앉기 시작했어요. 9시 30분이 되자, 조곤조곤 어여쁜 사서 선생님의 목소리가 시작을 알렸죠. 신촌에서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학술정보부원장님의 환영사도 있었습니다. 모든 팬텀들이 함께 인증샷을 찍은 후 본격적으로 책 읽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팬텀 여러분들은 책 읽기에 적당한 자세를 잡으면서 밤샘 책읽기의 고요한 분위기도 깔렸습니다.

밤을 새서 책을 읽다보면 중간에 지루하거나 졸릴 때가 있죠? 그럴 때 졸음도 깨면서 좋은 추억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우리 UML 독서클럽 학생들이 작고 소소한 이벤트 몇 가지를 마련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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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았던 건 바로 필사 이벤트!

요새 캘리그라피나 필사가 유행이라고 하네요. 책에 나오는 좋은 구절이나 마음에 드는 문구를 필사할 수 있도록 필사존을 준비했어요. 준비된 붓펜, 캘리그라피펜 등을 이용해 팬텀 여러분들이 자기만의 필사 책갈피를 만들 수 있었어요. 좋은 문구도 뽑아두어 참고할 수 있게 했지요.

필사존에는 행사 내내 팬텀 여러분의 발길이 많이 닿았는데요. 각자 자기만의 개성을 살린 필력을 뽐내며 진지하게 참여하는 팬텀들의 모습을 보니 무척이나 뿌듯하더라구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해주신 독서클럽 학생 여러분, 고생 많았어요!

두 번째는 폴라로이드 즉석사진을 촬영해 좋아하는 시 구절 적기 이벤트! 밤샘 책 읽기 행사에 같이 참여한 친구들과 기념으로 폴라로이드 촬영을 무료로 해드렸어요. 그 사진을 받아서 마음에 드는 시 구절이나 평소에 좋아했던 시 구절을 짧게 적어서 폴라로이드 존에 직접 걸어두면 끝! 친구들과 예쁘게 찍은 사진은 행사가 끝나고 가져갈 수 있도록 해드렸구요^^ 추억은 소중하니까요!

마지막으로 릴레이 문장 짓기 이벤트! 어렸을 때 끝말잇기 많이들 해보셨을 텐데요. 비슷한 느낌으로 경험을 살려서 신입생에 적합한 주제 두 가지를 선정해서 보드판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내 인생의 책” 제목 릴레이, 두 번째는 “내가 꿈꿨던 대학교 1학년”이란 주제로 이야기 짓기. 독서클럽 친구들이 직접 선정한 주제로 관심분야의 책이나 생각을 나누면서 재밌는 이야기로 만들어보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 보여 좋았어요.

그리고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실시간 연북 Thinker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요. 추첨을 통해 총 10분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그리고 팬텀이 직접 뽑은 베스트Thinker 1명에게는 영화관람권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이렇게 도서관에서 마련한 풍성한 이벤트들 마음에 드셨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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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샘 책 읽기의 꽃! 저자 초청 강연이 있었는데요.

강연자로 모신 분은 바로 엄기호 교수님입니다. 문화학자이자 우리학교  문화인류학 박사출신이시죠. 현재는 원주캠퍼스의 교수님으로 재직하고 계시며 저서에는 「공부중독」,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단속사회」, 「노오력의 배신」 등이 있습니다. 엄교수님께서는 자아실현에서 자기에 대한 배려라는 주제로 대학 새내기인 스무살 청춘들에게 정말 필요한 내용이자 피와 살이 되는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는데요. 그 중에서도 대학생들이 성공을 위해 자신을 몰아붙이는 삶을 살기보다는 삶을 향유하는 방법 중 하나로 공부를 제시하고 여기서 공부라는 것이 원리를 이해하고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의 공부를 말하는 것이지 단순한 문제풀이의 공부에 중독되어서는 안 된다는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래서인지 팬텀 여러분이 열심히 집중해서 듣고, 유난히 질문도 많았던 만족스러운 강연이였던 것 같아요.

강연이 끝나니 팬텀 여러분, 슬슬 출출한 시간이었을 거예요. 도서관에서 준비한 맛있는 컵라면과 김밥, 음료를 먹고 허기진 배를 달랜 후 다시 책 읽기에 돌입했어요. 좀 졸리거나 지루해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영화를 1편 감상할 수 있도록 진행이 되었지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동이 틀 무렵, 마지막까지 남아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즐거운 경품 추첨의 시간!

자신의 번호가 행운의 번호이기를 기대하며 다들 추첨번호가 호명될 때마다 부러움과 탄식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즐거운 추첨이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행사를 총괄하여 진행하셨던 사서 문숙희 팀장님의 폐회사를 들으며 오월의 불타는 금요일 밤 밤샘 책 읽기가 모두 마무리 되었네요.

밤을 새는 시간이 길면서도 짧게 느껴지던 밤샘 책 읽기 행사였습니다. 신입생 여러분들에게 책에 다가가는 계기이자, 삶의 여유를 가지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UML학술정보서비스팀
이지은 사서

2 comments on “싱그러운 오월의 밤을 접수한 UML 밤샘 책 읽기

  1. 익명 on said:

    준비해 주신 사서님들 수고 많으셨어요~~

  2. 익명 on said:

    이런 프로그램을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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