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옥상정원 영화제: 깊어가는 가을 밤, 당신과 함께 보는 영화

지난 9월 22일과 23일,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이틀 밤의 시간동안 열린 “제 3회 옥상정원영화제: 깊어가는 가을 밤, 당신과 함께 보는 영화”가 많은 분들의 소중한 관심과 성원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영화제를 찾는 관객분들 모두에게 선물드리기 위해 준비했던 포토티켓이 턱없이 부족하여 스태프들을 깜짝 놀라게 했을 정도로, 옥상정원영화제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지요.

가을을 맞이하여 더욱 높아진 하늘과 맞닿은 곳에서 넓게 펼쳐진 캠퍼스와 신촌의 풍경 너머로 해가 질 때쯤 시작된 옥상정원영화제는, 간단한 영화제 소개와 제 1회, 제 2회 옥상정원영화제를 함께해주셨던 멀티미디어센터 故김인섭 차장님의 추모영상 상영, 영화 발제와 상영, 경품 이벤트의 식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영화제를 즐기기에 딱 적당한 온도와 선선한 바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깊이를 더해가는 밤하늘에 빛을 밝힌 달과 별이 영화제를 찾으신 관객분들로 하여금 스크린화면 속에서 새롭게 펼쳐지는 세계로 더욱 빠져들 수 있게 해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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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한 청년과 호랑이 한마리가 바다 위에서 겪는 모험과 여정 이야기를 통해 신과 인간, 이 세계와 삶, 그리고 믿음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라이프 오브 파이>가, 둘째날은 컴퓨터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진 남자 테오도르가 겪어나가는 이야기를 사랑에 대한 섬세한 통찰과 정서를 녹여내 스크린 화면 위에 감각적으로 풀어낸 영화 <그녀>가 상영되었습니다.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러브상 수상을 비롯해 대중과 평론가들로부터 그 뛰어난 영상미와 작품성을 인정받고 사랑받아온 이 두 작품은, 눈을 사로잡는 황홀한 영상 속에서 풀어내는 강렬한 색채와 더불어 서정적이고도 풍부한 의미를 가진 서사적 흐름을 가지고 있어 환상적인 기분을 자아내는 연세의 밤하늘 아래 별보다 더 빛나는 두 눈을 반짝이는 관객분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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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동안 관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고, 밤이 깊어 차갑게 들뜬 바람 속에는 마지막까지 영화를 음미하는 관객분들의 깊은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공기가 서려 있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진행된 이벤트도 역시 관객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렬한 호응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었지요. 상영된 영화에 대한 퀴즈와 번호 추첨에서 당첨된 24명의 행운의 주인공들께서는 블루투스 스피커와 외장하드, 영화예매권을 비롯하여 푸짐한 선물들을 받고 영화에 대한 여운이 가시지 않은 가슴에 기쁨 한 조각을 더 얹어가실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영화제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분들의 든든한 후원과 관객분들의 뜨거운 성원, 그리고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위해 묵묵히 노력해온 스태프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 무수한 별빛을 사람들의 가슴 속에 켜올리며 막을 내렸습니다. 이틀 간의 축제의 밤이 지나고 난 뒤에도 여러 경로를 통해 영화제 기획단에게 전해진 이번 옥상정원영화제에 대한 후기와 인사에는 이번 축제를 충만하게 즐겨주신 관객분들의 진심어린 감사와 기쁨이 녹아있어 스태프들의 마음을 들뜨게 해주었고, 내년 내후년을 이어 오랜 전통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모두의 마음들이 쌓여 옥상정원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견고하게 쌓아올려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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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열릴 옥상정원영화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될까요? 우리의 머리 너머로 그 깊이를 알 수 없게 펼쳐진 밤하늘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로 또 하나의 다른 차원의 세상을 열어줄 축제의 밤들이 은하수처럼 흘러 사람들의 가슴 속에 아름다운 시간의 향기와 추억의 별자리들을 남겨가기를 기대합니다.

깊어가는 계절, 풍성한 결실을 맺는 나날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연시 8기 백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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