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rarian’s Pick 컬렉션: 한국계 미국인 작가전 + 잊혀진 우리 현대사

중간고사가 폭풍처럼 지나가고 나니 어느덧 10월의 마지막이 다가왔네요. 언더우드기념도서관의 4층 창의열람실에는 ‘시험도 끝났는데 슬슬 책을 읽어볼까?’ 하고 서가를 서성이는 학생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한국’이라는 주제로 구성된 2가지의 Librarian’s Pick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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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한국계 미국인 작가전’ 컬렉션입니다.

미국 문학계에서 영향력 있는 한국계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봤습니다. 바로 Chang-rae Lee, Janice Y. K. Lee, Krys Lee, Linda sue Park, Susan Choi, 다섯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UIC 석좌교수이기도 한 Chang-rae Lee는 현재 프린스턴 대학 문예창작과 교수이며 대표 작품으로는 <네이티브 스피커>, <영원한 이방인>, <제스처 라이프>, <생존자>가 있습니다. 백인사회 속에서 정착하려는 한국인 이민 1세대의 애틋한 삶을 보여준 <영원한 이방인>은 헤밍웨이문학상을 비롯해 6개의 문학상을 수상했고, 한국전쟁의 비극를 다룬 <생존자>는 2011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가상의 미래 미국 사회를 그려낸 <만조의 바다 위에서> 가 번역 출간되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죠.

Krys Lee 역시 우리 학교 UIC 교수로 계시죠? 2012년 펴낸 첫 단편소설집 <떠도는 집>으로 영어권 문학상인 ‘더 스토리 프라이즈’의 스포트라이트 어워드와 ‘푸시카트 프라이즈’의 스페셜 멘션을 수상하며 유망 작가로 주목받으셨답니다. 표제작 <떠도는 집>은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북 하는 어린 삼남매의 이야기로, 10여 년간 탈북자들을 도와온 북한인권운동가인 작가의 목소리가 잘 담긴 작품입니다.

소설 <피아노 교사>를 쓴 Janice Y. K. Lee 또한 첫 소설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른 작가입니다. 2009년 1월 출간된 후 4주 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미국에서만 10만 권이 팔렸다고 하니 대단한 작품이죠?

또 다른 한국계 미국인 작가 Linda sue Park은 2002년 아동문학계의 노벨문학상으로 꼽히는 뉴베리상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연날리기로 형제 간의 우애를 다룬 <The kite fighters>, 고려 시대 청자를 만드는 도공의 혼을 그린 <A single shard> 모두 ‘한국적인 것’에 뿌리를 둔 작품이지요.

Susan Choi 또한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외국인 학생>을 출간하며 미국 언론으로부터 ‘아름다운 문장과 더불어 한국 남성에 대한 탐구와 묘사가 풍부하다’는 찬사를 받았고, 미국 사회의 경향을 보여주는 <미국 여자>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의 작품들은 한국인의 정서와 뿌리를 담아낸, 문학 한류를 선도하는 작품들입니다. 자랑스러운 이 작품들을 우리 학생들이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 ‘잊혀진 우리 현대사’ 컬렉션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현대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물론 수능을 준비하면서 역사를 이론적으로 공부는 했겠지만, 우리 현대사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이번 컬렉션은 현대사를 다룬 에세이, 소설, 사진집을 소개하면서 기억 속에서 잊힌 우리 역사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여러분께 제공하고자 마련해보았습니다.

최근 출간되어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1959년부터 오늘날까지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자전적 체험과 함께 풀어쓴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 1960년대에 태어난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일생과 우여곡절의 가족사를 한국사 안에서 그려낸 성석제의 <투명인간>,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한강의 <소년이 온다>, 1930년부터 시작해 삼대에 걸쳐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베트남전쟁과 박정희 정권, 제5공화국, 서태지의 출현까지 다룬 <풍의 역사>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 기본적인 역사를 다시 차근차근 짚어나가고 싶은 학생들은 <20세기 이야기>, <한국 근현대사 개론>, <한권으로 읽는 대한민국 대통령실록>을 추천하고, 쉽게 역사를 접하고 싶은 학생들은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다시, 서울을 걷다>, <한국의 보도사진>, <식탁 위의 한국사>를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역사, 그중에서도 현대사에만 초점을 두어 책을 선정하면서 지루한 역사서를 고르기보다는 우리 학생들이 현대사를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을 선정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의 현실과 과거의 역사는 이어져 있다는 점을 기억하며, 이 책들을 읽으며 현대사를 돌이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신촌캠퍼스 소속 이용자들도 우리 도서관 BookSNS앱인 Yonbook의 ‘Book’-’Librarian’s Pick’ 메뉴에서 컬렉션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김윤희  (UML학술정보서비스팀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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