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봄 미술관 나들이 어떠세요?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 봄이 왔습니다.

멀리 나가기는 귀찮고  비싼 전시회는 부담스러웠다면, 얼마전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가보는 거 어떨까요?  경복궁 옆 삼청동 초입에 자리하고 있어 관람 후 그간 손꼽아두었던 맛집 탐방에도 제격입니다.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옛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터를 바탕으로 지상 3층, 지하 3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면적은 15,000평에 이른다고 하네요.  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현대 미술관으로,  마치 미국의 뉴욕 현대미술관(MoMA),  런던의 테이트 모던갤러리를 연상케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를 방문한 이의 눈길을 끄는 대표적인 전시 몇점을 소개할께요.

서도호 <집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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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은 푸른 빛을 띠는 투명 천으로 만든 설치물입니다.   2012년 삼성리움미술관에서 전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서도호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 집은 작가의 미국 유학시절 처음 거주했던 3층 주택을 실물 크기로 재현하고, 건물의 중심엔 작가가 살았던 전통 한옥집인 ‘서울집’을 구현다고 합니다.   ‘집’이 다섯 번 반복되는 작품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한옥’을 품은 ‘양옥’, ‘양옥’을 품은 ‘서울박스’, ‘서울박스’를 품은 ‘서울관’, ‘서울관’을 품고 있는 ‘서울’까지 확장되는 공간 개념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우람 <오페르투스 루눌라 움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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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을 찾은 사람들은 지하 1층에 달린 이 기괴한 조형물에 모두들 깜짝 놀랍니다.   5m에 이르는 이 기계생명체는 최우람작가의 <오페르투스 루눌라 움브라 >인데요,  10분에 한번씩 빛을 뿜으며 서서히 움직입니다. 마치 애벌레가 부화할것처럼 꿈틀꿈틀 움직이는 모습에 알수 없는 생명력과 기이함이 느껴집니다.   이 작품은 2008년 영국 리버풀 비엔날레와 2009년 폴란드 포츠난에 설치되어 관객들의 찬사와 호평을 받았던 작품의 최신 버전이라고 해요.

리밍웨이의 ‘움직이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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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를 이용한 설치물입니다. 미술관을 일찍 찾으신 분들이라며 꽃 한송이를 들고 다니는 분들을 쉽게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이 작품은 관람객들이 꽃을 가져다가 미술관 내의 다른 관람객에게 전달함으로서 “마음이 움직이는 정원”이 구현된다는 독특한 컨셉을 지니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에게 하루에 120송이의 생화를 세 차례 공급하는데, 늦게 가면 꽃이 다 떨어지고  없다하니 서두르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념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전시회의 쏠쏠한 재미 Gift Shop도 놓칠 수 없죠.    1층 한켠에 들어서 있는 다양한 매장은 미술관련 작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신진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술관을  둘러싼 넓직한 마당들은, 날 좋은 날 걷기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질 만한 공간입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8개 관의 전시가 진행중입니다.  기획전시를 포함한 모든 전시를 보려면 서울관 통합권(7000원)을 구매하면 되고  현대카드와 아시아나 멤버스 클럽카드가 있으면 할인도 되니 꼭 챙기세요~  매주 마지막 수요일은 무료로 개방하고 야간 개장을 하는 수/토요일 저녁때 가면 무료 관람이 가능해요!  하루에도 여러차례  전시해설가이드가  제공되니 시간이 맞다면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작품에 흠뻑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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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A를 처음 갔을 때 느꼈던 설레임과 감동을 다시 기억하며, 국립현대미술관도 우리나라의 대표 현대미술관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추억의 장소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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