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헌 작은 전시회 ‘조선 예학(禮學)의 발전과 예서(禮書)의 양상’ 개최

학술정보원(원장 김진우) 국학자료실에서는 ‘조선 예학(禮學)의 발전과 예서(禮書)의 양상’이라는 주제로 제 19회 고문헌 작은전시회를 개최합니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문화적, 문명적 자부는 이미 퇴색했거나 퇴물인 양 치부되는 것이 요즘 세태라지만 나와 타인, 인간과 인간, 사회, 국가 등 나와 나를 둘러싼 관계가 끝내 소멸되지 않는 이상, 그 관계와 관계 사이에서 서로가 공존하기 위하여 보편적으로 합의되고 배려해야 할 행동 양식과 격식은 결코 소멸될 수 없을 것입니다.

exhibi‘예(禮)’는 “천리지절문(天理之節文)”, 즉 ‘예’는 하늘의 이치에 따라 인간의 격과 삶의 경우에 있어서 보편적으로 준수해야 할 삶의 양상과 격을 존절한 것이라는 고전적인 ‘예’에 대한 정의를 감안할 때, 조선시대 유학의 발전과 더불어 그 궤를 함께 한 ‘예학의 발전’은 조선 유교 문화에 있어서 매우 특징적이며 이채로운 부분일 뿐만 아니라 당대를 살았던 조선인들의 삶의 격에 대한 진지한 탐색과 조선 문명에 대한 자부와 비례하여 발전했다고 할 수 있으며 그 표본이 바로 조선 석학들에 의하여 생산된 수준 높은 예서(禮書)라 할 것입니다.

 

본 전시회에서는 기존에 익숙했던 서적을 위시하여 현재의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그 의미가 예사롭지 않은 총 13종의 예서가 공개됩니다. 특히 예에 대한 이론적 모색이 돋보이는 『예기대문언두(禮記大文諺讀)』, 『예기유편(禮記類編)』, 『예기보주(禮記補註)』를 비롯하여 퇴계 이황, 사계 김장생, 한강 정구, 남계 박세채, 근재 박윤원 등 조선 예학을 대표하는 학자들의 예에 대한 문답을 정리한 서적들,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국조상례보편(國朝喪禮補編)』 등 국가적 전례와 관련된 예서, 『사례편람(四禮便覽)』, 『상변통고(常變通攷)』 등 민간에서의 예 실천에 지대한 영향을 준 예서 등을 통하여 조선 예학의 수준을 가늠해 봄과 동시에 현재 ‘예’에 대한 이론적 모색과 현대화된 예의 부재로 인하여 인간의 격이 결여된 우리네 삶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전시기간은 ‘2013. 12.2.~2014. 2. 28일.’이며 전시 장소는 ‘중앙도서관 5층 국학자료실’ 내 전시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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