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이것만은 알고 쓰자!! (4)

안녕하세요!!

 

봄, 가을만큼 사진찍기 좋은 계절도 없는 것 같습니다. 기후변화로 좋은 장면을 담을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봄이면 개나리, 진달래, 벚꽃, 푸릇푸릇한 새싹들이 있고 가을이면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과 코스모스가 우리에게 좋은 소재가 되고 있는데요, “DSLR 이것만은 알고 쓰자” 연재를 통해서 여러분들의 사진 생활이 더욱 풍부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가을은 큰 태풍이 없고 맑은 날이 많았던 만큼 사진 촬영하기에 더욱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호에 얘기했던대로, 연재 중 빠졌던 “측광(測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측광까지 터득하신다면 완전 초보를 벗어나 중급자로 넘어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측광은 용어 그대로 빛을 측정한다는 것인데요, 카메라라고 하는 기계에 빛의 양을 측정하는 기능을 달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카메라의 많은 기능들은 사람의 눈과 흡사한 것들이 많습니다. 인간의 육체가 본연히 가지고 있는 과학적 기능들을 카메라에 적용한 것인데,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의 동일한 구도라 할지라도 측광을 하는 방식에 따라 적정노출이 달라지기도 하고 그 사진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카메라 측광 방식은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평균평가측광, 부분측광, 중앙중점부측광, 스팟측광이 그것들입니다. 일반적으로 평균평가측광(평가측광)을 기본값으로 해서 많이들 사용하시고 있습니다만, 그 기능을 알고 쓰는 것과 변경할 줄 몰라서 기본값으로 사용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측광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시려면 그레이 18%에 대해 알아 야 하나 중급편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측광방식과 그 방식에 따라 사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평균평가측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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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가측광 또는 평가측광이라도 합니다. 화면전체를 35등분 하여 광량 평균을 내어 적정노출을 도출하는 방식입니다. 측거점(초점을 맞추고자하는 지점)에 가중치를 카메라가 자동으로 부여하고 화면전체에 평균을 내어 적정노출(그레이 18%)을 결정합니다.

 

♠ 중앙부중점평균측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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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화면 평균측광에 중앙부분에 많은 가산점을 두어 측광하는 방식으로 평균평가측광과 유사하지만 측거점에 관계없이 중앙부분의 광량에 가산점을 주게 됩니다.

 

 

♠ 부분측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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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거점과는 관계없이 중앙부분 8-9%의 영역을 측정하여 적정노출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 스팟측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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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광중에서 다소 어려운 부분이지만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중앙부 2-4%에 초점을 맞추어 측광하는 방식이고 인물촬영시 얼굴이나 피부에 측광을 하여 촬영하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측광에 대한 것은 실제 사용한 예를 보시면 더욱 쉽게 이해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극과 극인 상황을 실례로 보시면 금방이해가 되리라 생각되어 평균평가 측광과 스팟측광시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찍어보았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평균평가측광”으로 조리개값 2.8, 셔터스피드 1/30초로 적정노출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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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사진은 “스팟측광”이고 조리개값 2.8, 셔터스피드 1/20초에 적정노출을 얻었습니다. 육안으로도 차이가 나지만 둘다 적정노출이 되었는데도 두번째 사진이 좀 더 밝아 보입니다. 그것은 스팟측광 촬영지점이 가운데 검정색 부분으로 된 것인데요, 카메라는 흰색과 검은색 양 극단에 대해 특이한 작동을 합니다. 흰색=밝음, 즉 노출이 오버되었다고 스스로 판단하여 다소 어둡게 적정노출을 맞춥니다. 반대로 검은색=어두움, 따라서 더 밝게 해야 적정노출이 된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이 위에 것보다 밝게 보인 것은 검은색 부분을 특히나 스팟으로 측광을 했기 때문에 노출이 다소 오버되어 밝게 표현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흰색과 검은색에 측광을 하는 방식을 피해야 하나 이를 보정하는 방법은 흰색의 경우 언더 노출로 하고 검정색의 경우 오버 노출로 조정하시면 됩니다. 즉 흰 눈을 촬영할 경우라면 -2/3 스탑 정도 어둡게 설정하고, 검정색 옷을 입은 사람을 촬영하게 되면 +2/3 스탑 밝게 노출 설정을 하시면 적정노출이 가깝게 됩니다. 카메라 메뉴얼중 “노출보정” 편을 읽어 보시면 더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인물 사진의 경우 스팟측광을 하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익숙해 지면 정확한 노출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물의 중점 포인트는 당연히 인물이니 얼굴 피부에 초점을 맞추고 스팟측광을 하면 다른 부분들이 어둡게 나오더라도 얼굴만큼은 적정노출을 찾아 제대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인물과 배경의 노출차이가 클 경우 평균평가 측광을 하게 되면 인물이 어둑어둑하게 나오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평균평가측광으로 촬영한 인물사진으로 뒷배경이 어둡고 얼굴은 적정노출인 상황입니다. 뒷배경의 어두운 밝기가 평균값에 들어감으로써 오히려 얼굴은 하얗게 오버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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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얼굴 부위에 스팟측광을 하였는데, 배경이 어두워진만큼 얼굴은 적정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완전한 적정노출은 아니지만 보시는 바와 같이 평균평가측광과 스팟측광은 동일한 시간대의 빛이라도 그 측광 방식에 따라 사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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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남지 않은 가을,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카메라 초급편을 끝내신만큼 기본 내공을 습득하셔서 좋은 장소에 좋은 사람들과 멋진 사진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호에는 스트로보(후레쉬) 사용법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멀티미디어센터
김인섭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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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omment on “DSLR 이것만은 알고 쓰자!! (4)

  1. 리코 on said: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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