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이것만은 알고 쓰자!!(2)

‘DSLR 이것만은 알고 쓰자’ 1편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지난 여름방학 동안 줄기차게 2탄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또 다른 기초 중의 기초 ISO, 화이트밸런스, 촬영모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 먼저 들어가기 전 지난 편 간단히 복습하고 시작하겠습니다.

1. 조리개값: 렌즈의 빛의 양을 조정하는 날개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f로 표기하며 f값이 작을수록 조리개는 더 넓게 개방됩니다.
넓게 개방되면 빛이 많이 들어오게 되어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즉 셔터막을 빨리 닫더라도 적정노출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셔터스피드: 셔터막이 닫히는 속도입니다. 2“(초), 1”.. 1/15, 1/30… 1/100, 1/200초로 표기되며 통상 1/80초 이상의 빠르기를 확보해야 흔들린 사진이 되지 않습니다. 셔터스피드가 느리다는 것은 셔터막이 천천히 닫히게 되는 것을 의미하고 그만큼 손으로 들고 있는 카메라가 미세하게 흔들리면서 흔들린 사진을 촬영하게 됩니다. 초점이 맞지 않거나 흔들린 사진은 그다지 쓸모가 없게 되겠지요??

3. 적정노출: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계가 적당한 빛이 들어 왔다고 판단한 노출값입니다. 조리개값과 셔터스피드를 적절히 조정하여 노출계가 “0”이 되게 하면 적정노출이라고 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0”이 적정노출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기계적 측정이므로 다양한 환경과 촬영조건에서 절대적으로 믿으시면 안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번 연재는 입문자들을 위한 것으로 세부적으로 설명이 부족할 수도 있고 설명과 다른 예외적인 상황들은 생략을 하였습니다. 이점 감안하시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 ISO 란 무엇인가??

그러면 2편 강좌 첫 번째 ISO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ISO는 흔히들 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의 약자로 국제표준기구에서 만든 것으로 필름(센서)이 빛에 대한 민감도(감광도)를 측정하여 표준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어 Isos의 “동일하다”라는 의미에서 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사진에 뜬금없이 국제표준기구가 등장하는 것이 갸우뚱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ISO를 아주 간단히 설명하면, 억지로 빛을 증폭시키는 것입니다. ISO를 100으로 설정한 것과 400으로 설정한 것을 비교한다면 같은 크기의 방에 100이라는 빛의 숫자가 들어온 것보다 400이 들어온 것이 당연히 더 밝게 되겠지요. 하지만 태양빛을 우리가 억지로 100과 400으로 조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름(센서)의 종류(ISO 설정)를 바꿔서 빛에 대한 반응을 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1편에 설명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가지고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조리개값 2.8, 셔터스피드 1/100초로 동일하게 설정하고 ISO 100과 ISO 400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같은 어두운 곳에서 조리개값과 셔터스피드를 변경하지 않고 ISO 값을 높임으로서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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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개나 셔터스피드는 카메라와 렌즈의 성능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최대치가 있습니다. 그럴 때 ISO를 높임으로써 적정노출을 확보하여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ISO는 셔터스피드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 ISO를 높임으로 빛의 양을 증폭시켜 빠른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빛의 양이 적은 실내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ISO는 노이즈까지 증폭시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과다하게 ISO를 높이게 되면 사진의 표면이 거칠게 보일 수 있으니 의도된 것이 아니라면 한낮 야외촬영시에는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 화이트밸런스에 대하여

두 번째 화이트밸런스는 입문자들에게 다소 호모하고 어려운 개념일 수도 있으나, 우리가 초등학교 때 배웠던 촛불을 생각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촛불의 단면도를 보면 겉과 중심의 색깔이 다릅니다. 색 온도가 낮을수록 노란색에 가깝고 높을수록 파란색에 가깝습니다.

색 온도처럼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조명(빛)의 온도가 다르고 그에 따라 카메라는 흰색을 흰색으로 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당연히 카메라도 기계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만큼 사람의 눈이 얼마나 과학적이고 정확한지 알 수 있겠지요.
카메라가 흰 종이를 흰 종이로 나타내지 못하면 대략 난감입니다. 그래서 카메라에게 이 색깔이 흰색이라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 화이트밸런스를 맞춘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같은 장소이지만 시간에 따라 태양빛의 온도가 달라지면서 피사체의 색깔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wb1   wb2

 

 

 

 

 

 

 

 

 

 

 

 

화이트밸런스를 카메라에게 인식시키는 설정은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그레이카드를 촬영하여 카메라 설정에서 저장하는 방법이 있고 둘째는 카메라 매뉴얼에 가서 캘빈값을 조정하는 방법입니다. 흰색을 맞추면서 그레이카드(회색)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입문편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이 그레이카드입니다. 사용법은 촬영하고자 하는 장소에서 그레이카드를 카메라로 촬영합니다.

g1 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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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 순서대로
1. 그레이카드를 촬영합니다.
2. 카메라 메뉴에서 “커스텀 화이트밸런스”를 선택합니다.
3. LCD 창에서 촬영한 그레이카드에서 “Set”을 선택합니다.
4. 화이트밸런스 선택모드에서 “사용 설정”을 눌러 카메라에게 화이트밸런스를 알려줍니다.

 

 

 

 

두 번째 캘빈값을 조정하는 것은 사용자가 임의적으로 수치를 바꾸면 됩니다. 캘빈값을 내리면 차가운 빛(파란색에 가까움), 올리면 뜨거운 빛(노란색에 가까움)이 됩니다. 태양광 기준으로 캘빈값은 51,000으로 판단하시면 되고, 보통 실내 조명에서 33,000 ∼ 44,000 사이로 설정하고 LCD에 나타난 결과물을 보면서 직접 값을 조정하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경험치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위에 색온도가 높으면 파란색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캘빈값은 온도를 낮춰야 파란색에 가깝게 나타납니다. 카메라에서는  반대로 나타난다고 이해하시고 노란색감을 원하시면 캘빈값을 10,000 가까이 올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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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 촬영모드

촬영모드는 셔터우선모드(T, Tv), 조리개우선모드(A, Av), 그리고 매뉴얼(사용자, M)모드 3가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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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v, 셔터우선모드는 셔터스피드를 내가 선택하고 조리개값은 카메라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흔들린 사진을 원하지 않을 경우 셔터스피드 1/100로 설정(고정)하고 촬영하면 빛이 양에 따라 조리개값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바꿔 줍니다.

2. Av, 조리개우선모드는 셔터스피드와는 반대로 조리개값을 내가 조정하면 카메라가 셔터스피드를 광량에 따라 바꾸게 됩니다. 중급자까지 통상적으로 A모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진사들의 경우 아웃포커싱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아웃포커싱과 팬포커싱을 빠르고 쉽게 조정하기 위해서는 조리개우선모드가 편리하다보니 A모드를 즐겨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3. M, 사용자모드는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을 각각 사진사가 조정하여 적정노출값 “0”을 맞추는 것입니다. 동시에 2개의 기능을 사용해야 하니 아무래도 숙달된 사진사들에게 익숙합니다. 사진은 찰나의 예술입니다. 카메라 기능을 선택하다가 좋은 장면을 놓쳐버리는 경우도 허다하고 실수로 다이얼을 잘못 돌려 적정노출이 되지 않은 사진을 얻기도 합니다. 수동카메라에 익숙해진 분들께 추천 드리는 촬영모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입문하시는 분들께 이론적인 주절거림보다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려고 노력하였는데 만족스러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이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댓글에 남겨 주시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에는 아웃포커싱과 팬포커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사진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멀티미디어센터
김인섭 사서

 

namhan

 

changduk

 

jeju

 

 

 

5 comments on “DSLR 이것만은 알고 쓰자!!(2)

  1. 익명 on said:

    정말 잘 봤습니다. 다음 편이 기대되네요!
    얼른 보고싶습니다^^

  2. on said:

    유익한 내용 감사드립니다.

  3. archineer on said:

    선생님은 WB를 평소에 어떻게 맞추시나요? 그레이카드를 가지고 다니시나요? 아니면 경험치로 대충 조절하시나요?

  4. 학술정보원 on said:

    Library ON 기사에 댓글이 세개나 올라와서 몸 둘 곳을 모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archineer님// 개인적으로는 캘빈값을 조정해서 맞추는 편입니다. 그레이카드가 A4 사이즈 정도라서 프링글스 뚜꼉 종이 뒷면을 이용하는 분도 있습니다. 후보정을 염두한 촬영이라면 Raw파일로 설정하고 포토샵에서 색온도 조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번거롭더라도 Raw 촬영을 추천하며, Raw는 필름 원본과 같은 개념으로 말 그대로 가공하지 않은 촬영 당시의 기초 정보를 모두 가지고 있는 파일 형태입니다. 용량이 크고 후보정도 필요하지만 그만큼 포토샵을 통해 다양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색온도 변형시에도 원본의 화소가 손상되지 않아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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